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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상담내역

안녕하세요

작성일 : 2016.12.28

고민고민하다가 전화상담도 찾아가는것도 좀 겁나서 온라인으로 글 남겨봅니다
현재 대학교 3학년생이고 곧 4학년으로 진학할 예정입니다. 1학기쯤 이 센터에서 학교에 와서 행사할때 우울증 자가진단을 해보고 오늘도 우울증이랑 정신건강척도 자가진단을 해봤는데 처음 한 자가진단에서는 우울증이 나왔고, 오늘 한 자가진단에서는 우울증 위험군과 정신건강척도 13:고위험군이 나왔습니다.
저는 제가 왜 우울한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자꾸 모든 일이 힘들어집니다. 낮에는 멀쩡하게 친구들과 웃으면서 얘기하고 놀 수 있지만 혼자 누워있으면 자꾸 울고싶고 먹먹하고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지금은 그런 생각 안 하려고 노력하지만 얼마 전까지는 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에 가족들한테 뭐라고 얘기해야할지를 계속 생각하고 남은 물건이나 인터넷 기록같은건 누구한테 맡겨서 지워달라고 할까 같은걸 구체적으로 생각했었습니다.
해야 할 일을 미루고 자꾸 학교를 안 나가고 침대에 누워만 있으니까 성적도 점점 나빠지고 방도 더러워져서 가족들의 시선이 차가워져서 너무 힘들고 눈물이 납니다. 안 그러고 싶은데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어요.
지금도 쓰면서 자꾸 눈물이 나는데 잠들어서 안 깨어났으면 좋겤ㅅ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가끔 혼자 있을때는 옛날에 잘못한 일 같은걸 생각하긴 했지만 그래도 잘 지냈는데 올해는 자꾸 모든 일이 안좋게만 흘러갑니다.
올해 들어 갑자기 살이 찌고 자신감이 떨어지고 게을러져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모님께는 제가 항상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딸인데 실제로는 이러고 있는게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뭐라도 해보려고 계획은 많이 세우지만 막상 자고 일어나면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하루를 흘려보내기만 합니다. 갈수록 기억하는 단어도 적어지고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방금 한 말도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밖에 나가면 다들 잘 사는것같아서 저도 밖에서는 잘 사는척하는데 누구한테라도 털어놓고 싶어서 적어봤습니다.
늦은 시간에 실례했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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